“하우스감귤값 상승세 계속”
농경연‘9월 과일 관측’전망
제주일보 8/11 고경업 기자
하우스감귤 가격이 예년보다 좋은 값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9월 과일 관측’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하우스감귤 도매가격(상품 5㎏)은 지난해에 비해 4% 낮고 평년보다 20% 높은 2만 3200원수준을 보였다. 이는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고 대체과일 출하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상순가격은 반입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북숭아, 수박 등 대체과일의 품질하락과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에 비해 12% 높고 평년보다 22% 상승한 2만 4200원에 경락됐다.
이달 하우스감귤 공급량은 지난해에 비해 4% 줄고, 다음달에도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경영비 증가, 만감류로의 작목전환 등으로 출하면적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이다.
이에 따라 8월 하우스감귤가격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16% 높은 2만 4000∼2만 5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당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장마 및 일조량 부족으로 지난해보다 0.2 브릭스 낮은 10.8 브릭스가 될 것으로 조사됐으며 외관은 병해충 발생이 적어 지난해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