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화(한라봉) '신맛, 이제는 저리가라'
난지농업연구소, 봉지씌우기로 산함량 감소효과
이슈제주 9/28 김영하 기자
부지화(한라봉)의 신맛은 봉지씌우기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에 따르면 부지화 과실에 봉지를 씌워 재배하면 착과된 상태에서는 물론 봉지를 씌운채 수확해 저장중에도 산함량을 보다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난지농업연구소는 노지 3개소와 하우스 3개소의 농가 및 연구소 포장에서 봉지씌우기 시험을 수행한 결과 당도는 변함이 없지만 과즙중의 구연산 적정함량을 0.2~0.4%를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봉지씌우기 효과로 9월 이후 야간 온도가 낮아질 때 과실을 싸고 있는 봉지의 보온효과로 온도하강을 막을 수 있고, 봉지 내 온도가 2도 정도 높게 유지되는 시간이 연장돼 수확 시까지 산함량 감소가 빠르게 진행된다.
또한 과피면이 매그럽게 되고 약흔이 남지 않는 등 외관상으로도 상품성이 향상되고 약제 최소 방제로 과실이 안정성을 높힐 수 있다.
봉지씌우는 시기로는 9월 이후 과실이 크기가 70%이상 이뤄지고, 산함량이 감소될 시점에 씌운다.
또한 착과 안정기 이후 열매 매달기 작업 완료 후 씌우고, 응애밀도가 높을 때는 방제한 뒤 씌운다.
이와 같이 봉지씌우기의 효과는 세토카 감귤에도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난지농업연구소는 밝혔다.
그동안 부지화는 당도는 높지만 산함량 감소가 용이하지 않아 출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농가의 근심를 덜게 돼 부지화의 이미지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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