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인기 하락…저급품 원인 </font><font size=3 color=blue>
aT 감귤소비실태 분석…한라봉 선호도 1년새 9.5%포인트 떨어져 </font>
2007년 01월 30일 (화)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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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급품 출하 등으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한라봉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감귤 품종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선호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도시가구의 농산물 구입 및 소비행태에 대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감귤 등 13개 주요 과일과 오렌지 등 수입과일 3개 품목을 대상으로 전국 11개도시 1000가구의 주부를 대상으로 소비실태를 조사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제주산 감귤의 소비실태 등에 대해 3회에 걸쳐 소개한다.
▲가장 즐겨 찾는 품종=이번 조사에서 주부들은 감귤류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품종으로 한라봉(32.5%)을 꼽았다. 다음으로 온주밀감(19.3%), 금감(18.8%) 등으로 나타났다.
2005년과 비교하면 한라봉은 42.0%에서 9.5%포인트 감소해 저급품 출하 등에 따른 소비
자들의 외면이 가시화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주밀감 역시 2005년 27.9%에서 8.6%포인트 감소해 품질향상을 과제로 던졌다.
▲감귤 구입장소=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감귤을 구입하는 장소로 대형유통매장이 2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래시장 24.2%, 동네가게 20.6%, 슈퍼상가 15.7%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세 이하 주부는 대형 유통매장을 가장 선호하는 반면 50~60세는 동네가게가 27.8%로 높았다.
연소득별로는 2500만원 이하는 동네가게와 재래시장을 선호했으나 25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주부들은 대형 유통매장 선호도가 월등히 높았다.
감귤을 구입한 장소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격이 저렴해서가 28.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품질신뢰(25.4%) △다양한 품목(19.0%) △가까운 거리(16.9%) △교통편리(5.6%) 등의 순이다.
▲선호하는 감귤 포장규격=주부들은 감귤망(1㎏)과 낱개, 3㎏상자 등의 순으로 포장구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주부 가운데 가장 많은 28.3%가 1㎏짜리 망포장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으며 산물(낱개)은 25.2%, 3㎏상자는 23.4% 등이다. 2005년과 비교하면 산물과 망, 3㎏상자는 각각 2.6%포인트, 9.5%포인트, 3.5%포인트 증가한 반면 5㎏ 및 10㎏상자의 선호도는 감소했다 </font>신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