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비파괴 선과시스템 구축 시급
난지농업연구소 등 공동주최 APC 국제세미나
한라일보 6/17 고대용 기자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해서는 비파괴 선과시스템 구축과 고품질 감귤생산 및 유통 관리 지침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농촌진흥청난지농업연구소와 제주감협, 농협제주지역본부가 주최한 ‘감귤 APC사업 운영지원을 위한 국제세미나’가 16일 제주도지방공무원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난지농업연구소 최영훈 박사는 “거점시설인 산지유통센터 설립시 초기 손실을 줄이고 적극적인 관리 주체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에서 거친 시행착오를 미리 파악하여 우리의 농업형태에 접목시키는 메뉴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또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고품질 감귤생산 및 유통관리 지침이 마련돼야 하고, 산지유통센터에 우수농산물관리제도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 및 장비 등을 갖춰 안전농산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서우화농협 가꾸가와 판매부장은 ‘일본에서 APC 운영지원 및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에서는 생산물 공동선별·공동정산, 브랜드화를 위해 APC 출하농가의 재배면적, 환경, 재배이력, 과거 수확량 및 출하현황이 데이터베이스화가 됐다”면서 “생산에서부터 수확·선별·포장·판매까지 통합전산망이 구축됐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