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價 강세 속 오렌지 수입 증가 예상
한농연‘과일관측’
제주일보 6/12 신정익 기자
출하량 감소 등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하우스감귤 가격이 앞으로도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렌지 수입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우스감귤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발표한 ‘과일관측’을 통해 5월 하우스감귤의 도매가격(상품 5㎏)은 지난해보다 2% 낮지만 평년보다 17% 높은 2만 7300원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월 중순부터 가격이 높아져 6월 상순에는 지난해보다 11%, 평년보다 24% 높은 2만 9200원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농경연은 이어 6월 공급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 증가하지만, 7월은 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가온하우스감귤 면적이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6월에 주로 출하하는 조기가온면적의 경우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농가들의 출하의향도 7~8월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6월 하우스감귤 가격은 수박·참외 등 대체과일 공급량이 감소해 작년과 비슷한 2만 7000~2만 8000원(상품 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농경연은 4월 오렌지 수입량은 산지 기상악화로 방제 및 수확작업이 원활치 못해 지난해 동기보다 6% 감소한 2만 9765t, 5월 수입량은 수입업체들의 발주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9% 감소한 1만 800t수준에 그쳤으나 6월에는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