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지감귤 생산량 52만∼54만톤 예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일관측’발표·전망
제주일보 7/20 신정익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의 생산량이 52만∼54만t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되면서 8월로 예정된 생산예상량 조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일자로 발표한 ‘과일관측’을 통해 지난달 19∼28일 도내 감귤재배 농가 및 모니터 조사치를 종합한 결과 올해 노지감귤의 착과량은 작년 동기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거리와 저온현상 등으로 과수원별, 나무별로 착과량 차이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10a 당 노지감귤 열매수를 작년과 비교한 결과 서귀포시 지역의 경우 5.1∼11.4% 감소했으며 제주시 지역은 7.5∼17.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착과량은 작년보다 10% 가량 감소하지만 과실크기가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여 성목단수(10a당 생산량)는 작년보다 7% 안팎 감소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성목면적 1만 8451㏊에서 10a당 2812∼2926㎏이 생산될 경우 전체 노지감귤 생산량은 51만 9000~54만t 수준이 될 것으로 농경연은 전망했다.
그런데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말 화엽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올해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을 54만 5000∼59만 8000t으로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농업기술원과 농경연의 생산예상량 전망치는 최대 6만t 가량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유통명령제 재도입 등 감귤정책에 대한 방향 설정을 위해서도 정확한 생산예상량 조사가 시급한 것으로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