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산업 정책 선택·집중 필요
김창명 난지농업연구소 과장 29일 열릴 한·중·일 국제심포지엄 앞두고 “품질향상 및 등급화·차별화 정책” 요약문 발표
제민일보 9/28 김경필 기자
한·미FTA 협상 등 시장개방에 따른 제주감귤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품질향상 및 등급화·차별화 정책을 선택,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창명 난지농업연구소 감귤과장은 29일 오후 1시30분부터 난지농업연구소에서 열릴 동북아 감귤산업 국제심포지엄에서 제주도가 추진하는 감귤정책의 선택과 집중 필요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심포지엄에 앞서 보도자료로 발표한 요약문을 통해 선택·집중이 필요한 감귤정책으로 품질향상 및 등급화·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의 기호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과장은 이를 위해 산지거점유통센터를 통한 감귤출하물량이 도외 반출량의 50%인 20만t(계통출하량의 80%)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지에서 생산되는 감귤중 35%는 12브릭스 이상의 고당도로 생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고당도 노지감귤 생산 방안으로 “무엇보다 다공질필름 멀칭재배를 5000㏊까지 확대시키는 것이 제주도의 급선무”라며 제시했다.
김 과장은 또 “고품질 품종 갱신, 방풍수 정리, 간벌 등 과원정비와 시비·토양관리 개선도 고당도 감귤생산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한후 “제주감귤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민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오까다 마사미찌씨와 펑수앙 중국 화중농업대학교수가 참석, 각각 일본과 중국의 감귤산업 현황과 발전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