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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size="5"><b>감귤값 상승 ‘발목’잡는 부패과 </b></font>
<font size="4" color="blue">10월 경락가 1만 1050원…작년比 19.5% 하락</font>
<font size="3">제주일보 10/25 신정익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이 극조생을 중심으로 본격 출하되고 있으나 부패과가 예상외로 대
거 발생하면서 도매시장 경락가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도내 일부 농가와 상인들의 경우 덜익은 감귤을 수
확한 후 약품을 처리해 강제착색하는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감귤 이
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24일 감귤출하연합회 등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 경락가는 사실상 첫 경매가 이뤄
진 지난 16일 10㎏당 1만 2500원으로 작년에 비해서는 소폭 낮았지만 비교적 무난
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9000원대로 떨어졌다가 지난 20일부터 다시 1만원을 회복,
24일 1만 400원으로 장을 형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 평균 경락가는 1만 1050원으로 작년 1만 3706원, 2004년 1만
3749원에 비해 각각 19.4%, 19.6%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산 노지감귤 경락가가 당초 기대와 달리 이처럼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은 무엇보다도 부패과 발생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저장성이 약한 극조생 감귤의 경우 도매시장 출하과정에
서 일부 부패과가 발생하고 있지만 수확후 강제착색을 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부패과가 대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비상품 감귤 출하와 관련해 지난달말부터 적발된 건수는 총 18건으로 이 가운
데 4건이 카바이드를 이용해 강제착색을 하다 적발된 것이다. 지난 22일에도 애월
읍 납읍리 소재 감귤원에서 카바이드를 이용해 강제착색을 하던 현장이 적발되는
등 강제착색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출하초기 품질저하와 가격하락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지도·단속과 농가와 상인 등
의 인식전환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와 유통명령이행추진단은 도내 선과장을 대상으로 야간기동단속을 실시
하기 위해 30여 명의 민간용역업체 직원들을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 본격적인 주·
야간 지도·단속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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