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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감귤 가격 ‘고공행진’ </font><font size=3 color=blue>
10㎏ 상자당 2만원 돌파…올 최고치 </font>
2007년 02월 06일 (화) 제주일보 <font size=3>
노지감귤 출하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도매시장 경락가가 2만원을 돌파하면서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와 농협 제주본부(본부장 현홍대) 등에 따르면 5일 서울 가락동을 비롯해 전국 8개 주요 도매시장의 2006년산 노지감귤 평균 경락가는 10㎏상자당 2만 200원으로 지난해 10월중순 이후 본격화된 2006년산 노지감귤 경락가로는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경락가는 한 달 전인 지난달 5일 1만 3300원에 비해서는 무려 51.9%(6900원) 오른 것이며, 출하조절 실패로 홍수출하가 이뤄진 작년동기(8200원)보다는 146.3% 높은 가격대이다. 또 사상유례 없는 고공행진을 벌인 2004년산 동기 가격인 2만 400원에도 거의 근접한 경락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평균 경락가 역시 1만 2381원으로 작년동기(1만 3076원)에 비해서는 95%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2004년산(1만 2049원) 보다는 3% 웃돌고 있다.
이처럼 노지감귤 가격이 올해들어 초강세를 이어가는 것은 지난해말까지 4000~5000t에 이르던 하루평균 출하량이 4000t 이하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 28일부터는 2000t대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물량조절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출하될 저장물량 역시 당초 예상보다 적다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면서 가격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2006년산 상품출하예상량은 43만t으로 이 중 5일까지 86% 가량 출하가 이뤄진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당국의 예상대로라면 현재 저장감귤은 7만t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로 출하가 이뤄질 경우 설 대목에 일시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것을 감안해도 홍수출하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돌출변수가 없을 경우 2006년산 노지감귤도 가격호조 속에 출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font>신정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