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은행장 윤광림)이 오렌지 및 대체과일 수입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주 감귤작목주주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신한금융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감귤작목주주제’를 시행한 결과, 주주제를 신청한 인원이 3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1년간 감귤 또는 한라봉 나무의 주인이 돼 해당 나무에서 생산된 감귤과 한라봉을 농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직접 배송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주주들이 농장을 방문할 경우 감귤생산체험을 비롯해 펜션 및 감귤관련제품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주주제 시행 첫 해 고객인 이들 300여 명에게는 현재 1차로 감귤배송이 완료됐으며, 2차 한라봉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
감귤을 직접 받은 신한은행 신연식 서울중부 SOHO금융센터 지점장은 “‘감귤작목주주제’는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감귤을, 생산자는 유통 걱정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차별화 된 감귤유통 제도”라고 평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같은 사업을 확대.전개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제주은행은 주주들의 호응이 높음에 따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주주참여 방식을 도입해 한미FAT 협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감귤농가를 지원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font>신정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