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감귤협의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조합장), 제주농협(본부장 현홍대) 등은 올해부터 감귤축제를 내실있는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농업기술원과 난지농업연구소, KBS, 관광협회, 제주감귤농협 등이 참여하는 축제추진 실무기획단을 발족시켰다.
기획단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부터 감귤축제를 생산지인 제주에서만 개최하던 관행에서 탈피, 소비지에서도 축제를 함께 열어 ‘국민과일’인 감귤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심속 제주감귤마을을 조성하고 제주감귤 테마 조형물 설치, 동화속 감귤나라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지인 제주에서는 감귤 수확과 전통초가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감귤농장 팜스테이를 비롯해 ‘웰빙 감귤체험’, 생산농가들이 어우러지는 ‘감귤농가 한마당’, ‘우수감귤 품평회’, ‘감귤 신기술 세미나’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대회 개최를 놓고 일부에서 논란이 지속됐던 감귤아가씨 선발대회를 폐지하는 대신 궁궐에 감귤을 진상하는 행렬을 재현하는 ‘감귤 봉진행렬’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감귤협의회 이용민 사무국장은 “올해부터 감귤축제를 명실상부한 제주의 대표축제로 육성시키기 위해 관련기관과 함께 축제의 내용과 형식 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ont>신정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