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은 최저 49만 4천톤에서 최고 53만톤까지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51만 2천톤을 예상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해 생산량 67만8천톤 보다 24% 16만6천톤이 적고, 예년 평균 59만6천톤의 86% 수준이다.
당도는 6.7브릭스로 지난 2001년 이후 5개년 평균 5.7브릭스 보다 1브릭스 높아 맛이 좋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감귤관측조사위와 도 농업기술원이 지난 5월말 1차 관측 조사때 49만5천톤에서 51만 9천톤보다는 다소 늘어났다.
이번 2차 관측조사는 이달초 4백53군데 과수원을 상대로 열매를 일일이 확인하면서 실측조사를 통해 산출됐다.
도는 1차 관측 조사때는 꽃개화를 기준으로 산출돼서 예상량이 불투명 했는데, 이번에 열매를 대상으로 관측해 신뢰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태환 도지사는 29일 오후 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도내 농가가 올해산 노지감귤값을 제대로 받기 위해선 도의 정책에 적극 동참해야 살아 남을 수 있고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올해는 감귤유통명령제가 발령기준(생산량 63만8천톤)이 되지 않아 법적 뒷받침이 안되는 만큼 농가들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자구노력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감귤 제값받기를 위해 행정에서는 ▷고품질 감귤 출하 및 비상품 감귤 유통행위 집중 단속 ▷서울·부산 등 도매시장 비상품 감귤유통 지도·단속활동 ▷비상품 감귤출하 등 감귤조례 위반 행위 출하자 추적 등의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감귤농가에는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을 위한 감귤열매솎기의 철저한 실천 ▷비상품 감귤 출하금지 ▷감귤산업종사자들의 확실한 역할 분담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