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감귤 고품질안정생산시책은 그동안 관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에 따라, 농협과 감귤출하연합회가 시행주체가 되어 생산자단체 중심의 감귤재배농가 자율실천사업으로 전환하여 추진하고 있다.
감귤원 1/2간벌사업목표량을 600㏊(제주시 230㏊)로 설정하고, 사업비도 지난해까지는 1㏊당 150만원을 전액 지원하던 것을 작업 여건이 개선되어 ㏊당 100백만원을 지원하여 추진 중이다.
하지만 간벌 참여율이 높고, 올해 산 감귤 생산예상량도 66만7000t이 예상된다는 발표에 따라, 적정생산량 58만t을 초과하는 8만7000t을 감산하기 위하여 1/2간벌 목표량을 1000㏊로 상향 조정 전액 지원하고, 감귤휴식년제 1000㏊를 더 추진할 수 있도록 도에 지원 건의하자 도가 이를 받아들여 추가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6일 현재 사업추진 실적을 보면 1/2간벌사업도 도 전체 1008㏊/101%(제주시 341.3㏊/110%)로 목표량1000ha(제주시 310㏊)보다 초과달성 되었으나, 감귤휴식년제인 경우는 사업신청 실적이 도 전체689㏊/69%(제주시382㏊/112%)로 목표량1000㏊에 미달되어서, 4월말까지 연장하여 신청 접수 중에 있으나, 이는 농가의 몫으로 적극 참여하리라 생각하며, 실행시기가 6∼7월임을 감안하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믿는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의지로 ‘2009년도 감귤안정생산직불제’에 참여하고 1641㏊/2만9538t(제주시777㏊/1만3986t)을 감산하여 감귤대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여주신 1674농가들의 고마움을 잊지 말고, 그간의 경험을 되살려 십시일반 본 시책의 자율실천에 더 많은 참여로 변화된 시책의 정착과 감귤농가의 더 높은 소득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