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난지농업연구소 밝혀 (농민신문 4/12일 윤덕한 기자 dkny@nongmin.com )
감귤 병해충을 방제할 때 석회보르도액 등 구리제(무기동)와 기계유유제를 섞어쓰는 것이 오히려 구리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에 따르면 구리제는 유기농업 허용자재로 가격이 저렴하며 더뎅이병·검은무늬병·궤양병·누른무늬병·역병 등 적용범위가 넓고 저항성 문제가 거의 없어 많은 감귤 농업인이 활용하고 있으나 과실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등 피해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또 응애를 방제하기 위해 살포하는 기계유유제와 일정 살포 간격을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약사용지침서에는 쿠퍼수화제와 기계유유제의 7일 이내 근접살포를 금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영농기관들이 과수 월동병해충 방제를 할 때 20~30일 간격을 두고 살포해야 약해를 막을 수 있다고 농업인에게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난지농업연구소가 2003년부터 3년 동안 시험한 결과 이 둘을 섞어 써도 아무런 약해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구리피해를 경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