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도매시장서 ‘호평’
한라일보 5/19 고대용 기자
5kg 상자당 3만4천7백원… 전년비 16%나 상승
하우스감귤이 도매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와 제주농협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28일 첫 출하가 이뤄진 후 5월16일 현재까지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는 5kg 상자당 3만4천7백70원으로 지난해 2만9천9백56원보다 16% 올랐다. 2004년산에 비해서는 무려 28%(7천6백7원) 상승한 가격에거래되고 있다.
16일 현재까지 출하된 물량은 1백5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출하량 2백58톤에 비해 1백7톤 줄어들었다.
이처럼 올해산 하우스감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몇년 사이 유류값 급등으로 가온재배 농가가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줄어든데다 품질이 예년에 비해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산 하우스감귤 재배면적과 생산예상량 최종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유류값 상승에 따른 경영비 부담으로 해마다 재배면적이 10% 정도 감소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도 이 정도의 면적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4백8ha에서 2만3천7백51톤을 생산해 전년도 4백30ha, 2만5천9백톤보다 줄어들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앞으로 포도, 수박, 참외, 토마토 등 과일·과채류 등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타 과일과의 경쟁이 불가피함에 따라 하우스감귤 가격 호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완숙과 출하,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또 비상품 감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시장격리를 시킴으로써 하우스감귤 적정가격 유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