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오렌지 품질 “글쎄요(?)”
당장 위협 아니나 잠재 가능성
제민일보 9/25 김철웅 기자
올해 처음 수입이 시작된 칠레산 오렌지가 당장 큰 위협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칠레산 네이블 오렌지는 지난 2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나 당도가 8∼11도 수준에 그치면서, “모양은 괜찮으나 맛을 별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함께 과피가 상대적으로 얇아 저장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잠재적으론 제주 감귤의 대체재로서의 가능성도 점쳐졌다.
표성민 중앙청과(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경매과장은 “칠레산 오렌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산에 비해선 다소 낫지만 호주산에 비해선 품질이 떨어진다”며“당장은 많이 팔리지 않겠지만 내년 되면 반응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엔 올해보다 한달 빠른 8월경부터 수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부드러운’오렌지 이미지로 시장 확산에 성공할 개연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