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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감귤랜드 조성사업의 현주소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6-09-26 13:59:54      ·조회수 : 3,511     

▲지난 1999년부터 1백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자된 감귤박물관의 1일 평균 방문객이 2백61명선에 그치면서 우리들만의 쉼터로 전락하고 있다. /사진=이승철기자 sclee@hallailbo.co.kr

이슈&현장]감귤랜드 조성사업의 현주소
[이슈&현장]관광객 외면하는 ‘동네쉼터’로 전락
1백억투자 1일 관광객 고작 2백여명…민자유치 TF팀·경영마인드드 도입 절실

한라일보 9/25 특별취재팀
 지난 1999년부터 1백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자되고도 1일 평균 방문객은 2백61명.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테마로 한 감귤랜드의 현주소다.

 민선2기 때인 지난 1999년 감귤주산지인 서귀포와 감귤을 연결시켜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인관광객들에게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박물관 과 랜드조성 으로, 그리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 감귤랜드 조성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우리들만의 쉼터로 전락하고 있다.

 ▷감귤랜드사업은 어떤 사업인가=서귀포시는 신효동 산 1번지 월라봉 일대 9만8천3백여 ㎡에 지난 2000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를 목표로 국비 54억원과 민자유치 3백21억원 등 총 사업비 5백27억원을 들여 특수시책 사업으로 감귤랜드를 조성하고 있다. 주요 시설을 보면 서귀포시에서는 감귤의 역사 품종 등을 이해할 수 있는 감귤박물관과 세계감귤 재배 유리온실, 농산물유통센터, 직거래 장터 등을 추진하고 민자를 유치, 허브원과 티하우스 향토음식점 테마형 수목원 미니골프장, 월드시티파크 등을 시설할 계획이다.

 이중 감귤박물관와 세계감귤전시관, 아열대식물원, 그리고 감귤의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3D입체영상실과 테마전시실, 민속유물전시실, 제주전통농가전시실 등은 지난 2005년 2월 개관했다. 세계감귤원에는 한라봉 외 80여개 품종 1백27본의 세계 각국의 감귤나무가 심어져 있고 아열대식물전시관에는 구아바 등 1백여종의 식물이 심어져 있다.

 테마전시실과 민속유물전시실에는 감귤에 대한 궁금증을 다양한 패널과 영상으로 속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시설과 도민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농기구 그리고 향토민속유물 50점이 전시되고 있기도 하다.

 주변에는 산책로와 인공폭포 운동시설 등이 갖춰져 주민들의 쉼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루 2백명 찾는 비참한 현실=하지만 감귤이라는 테마로 전시 연구 교육 홍보 체험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1석5조’를 목표로 출범한 감귤랜드 조성사업의 현실은 비참하다. 민자유치를 통한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고 있어서다.

 개관 첫해인 지난 2005년 한햇동안 감귤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고작 3만4백7명으로 1일 평균 2백45명 뿐이다. 올해도 6월말까지 4만6천9백88명이 찾아 1일 평균 2백61명에 머물고 있다. 주로 여름철 개별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지금은 관광비수기여서인지 고작 10여명이 찾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여기에 투입된 관리인력은 5급 사무관을 포함 모두 17명에 이른다. 개인 1천5백원, 그리고 단체 1천원을 받아서는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않는 청산대상의 사업이지만 제주의 테마이고 박물관인 만큼 청산도 쉽지 않다.
게다가 1석5조의 목표 설정 중 교육이나 연구 체험 판매 등의 시설은 거의 실패로 끝나가고 있다. 기념품과 가공품 위주의 뮤지엄샵은 소규모 판매코너로 전락했고 직거래장터는 방문객이 2백여명 뿐이어서 지역주민들이 외면해버렸다.

 이 사업을 추진했던 강상주 전 시장은 “당초보다 아열대식물원과 감귤전시관 등의 규모가 대폭 줄었고 연결도로 확충도 이루어지지 않아 초반실적이 저조한 것같다”면서 “하지만 주변이 관광지구로 지정되고 적극적으로 민자유치에 나선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해결책은 없나= 감귤랜드 조성사업이 제궤도를 찾기 위해선 감귤박물관 만이 아닌 당초 계획된 도입시설들을 시급히 추진하는 길 밖에 없다. 이를 위해선 민자유치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여건으로 볼때 투자자들이 선뜻 투자할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랜드 조성부지에 대한 유원지 지구변경 작업을 반드시 성사돼도록 행정력을 기울여야 한다. 공원지구로 지정된 현실에선 제약이 많고 도입시설 또한 투자기업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제주특별자치도 사업운영본부와 서귀포시가 서로 떠넘기식 반목이 아니라 협조가 선행돼야 한다. 현행 사업운영본부 차원에서는 민자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의 가동이 쉽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서귀포시가 대도시에서 투자설명회와 개별기업 접촉을 통한 투자상담부분을 책임질 필요가 있다.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무늬 조차 사라진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구성된 ‘태스크 포스팀’을 서귀포시가 재가동해 특별자치도라는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버스의 교차조차도 불가능한 도로망 등 주변 기반 인프라 구축도 계획대로 서둘러 추진돼야 한다. 특히 옛 남군농업기술센터의 감귤전시체험관과 연계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서귀포시와 남군으로 나눠져 있을 때는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하나인 만큼 감귤의 역사를 배운 후 직접 체험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으로 개발해야 한다.

 이와함께 감귤박물관 뿐만 아니라 각 관광지 사업소에 대해 소사장제도를 도입, 과감한 경영마인드를 도입해야 한다. 연초 각 사업장별 목표를 세우고 사업소 적자 탈피를 위한 운영방안을 자체적으로 수립하도록 해야한다.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김태선 감귤박물관운영사업소장은 “당초 추진했던 박물관 앞 토지를 매입과 유원지지구 변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민자유치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인터넷과 공항 등에서 감귤박물관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터뷰]허진영 제주자치도의회의원“민자유치 메리트 제공 시급”
지금의 세계감귤전시관 등 관람시설물의 확충과 주변지역 관광개발이 용이하도록 유원지지구로 변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

 감귤랜드가 위치한 서귀포시 효돈동이 지역구인 제주자치도의회 허진영의원은 감귤랜드 활성화 조건으로 이같이 지적했다.

 허의원은 “지난해 2월 감귤박물관이 문을 열었을 때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컸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민자유치 노력도 없고 하루 2백여명이 찾는 3류박물관으로 전락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허의원은 “감귤전시관에 있는 아열대식물을 별도의 대형 온실로 건립해 세계감귤전시관을 확대하고 박물관 앞 부지를 매입, 규모화된 아열대 식물을 식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의원은 이어 “현재 도시관계획상 공원부지로 묶여있는 월라봉 일대를 주변지역과 함께 관광개발이 용이하도록 유원지지구로 변경해 도입시설을 다양화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의원은 이와함께 “무엇보다 감귤랜드의 민자투자 여건을 성숙시키려면 유동인구가 많아야 한다”면서 “신규 관광자원인 만큼 감귤박물관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투자유치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감귤박물관과 주변 시설을 이용하는 관람객이 대폭 확대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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