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행자장관 "감귤육종연구소 설립 긍정적 검토"
강창일 의원, 국회 업무보고서 연구소 설립필요성 강조
제주의소리 6/27 이재홍 기자
이용섭 행자부 장관이 27일 제주감귤산업의 숙원인 '감귤육종연구소' 설립에 긍정적 검토를 피력했다.
이용섭 행자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자치부 업무보고에서 열린우리당 강창일(제주시 북제주군 갑)의원으로부터 감귤육종연구소 설립 필요성에 대한 질의 답변을 통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조직을 증원하는 기본 원칙을 존중하지만 한미 FTA 협상 등 농업 부문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창일 의원은 이 장관에게 “한·미 FTA 협상 등 농업 부문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감귤 신품종 개발 등을 담당할 감귤육종연구소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감귤산업은 제주도 전체농가의 86%, 농업 조수입의 51%를 차지하는 제주의 생명산업”이라며 “고품질 감귤품종 개발을 위한 전담기관 설립에 행자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미 FTA 협상이 이대로 진행될 경우 제주 감귤산업의 피해규모는 2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감귤육종연구소는 현재 16명에 불과한 난지농업연구소 내의 감귤과를 5실 33명의 인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