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알고 먹으면 맛과 건강이 두배!

홍보자료

[흔들리는 감귤농정] <중>부실한 명품 지키기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6-08-23 09:52:01      ·조회수 : 2,946     

[흔들리는 감귤농정] <중>부실한 명품 지키기
명품 '한라봉'이미지 추락
해법 있어도 실천 손 놓아
제미일보 8/22 현민철 기자
제주감귤의 명품 브랜드는 단연 ‘한라봉’이다. 감귤류 가운데 최고의 과일로 인식되며, 침체된 감귤농가에 새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이런 희망도 잠시, 재배면적 급증과 품질 하락 등으로 지난해산 한라봉 평균 가격(3㎏기준)이 1만원 이하로 떨어지는 등 유례없는 가격폭락 현상을 보였다. 재배농가는 물론 농정당국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감귤 명품 한라봉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기 시작한 것이다.
▲한라봉 위기 농정당국도 한 몫
한라봉 재배면적은 1995년산 6.5㏊를 시작으로 △1999년 150.2㏊ △2002년 621㏊ △2005년산 1103.8㏊로 급증했다. 10년 사이 재배면적이 무려 170배가 늘어난 것이다.
재배면적 증가로 평균 경락가격(3㎏)도 2002년산 1만8135원에서 2003년 1만6306원, 2004년산 1만3992원으로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지난해산은 정신적 지지가격인 1만원대마저 붕괴되고 말았다.
한라봉 가격 하락은 지난 1990년대 후반, 노지 감귤 가격 폭락으로 농가들이 한라봉 재배로 몰리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다 상품성은 무시한 채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조기 출하에 나선 비뚤어진 농가의식도 가격 하락에 한 몫 했다.
문제는 적정 생산량을 조절,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는데 노력해야 할 농정당국이 가격하락을 부채질했다는 점이다.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과잉생산 등으로 가격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농정당국은 한라봉 등 만감류 재배를 권장하는 등 적정 생산량 초과를 부추겼다.
특히 당도에 비해 산 함량이 많은 한라봉이 생산되는 이유가 일반 노지 감귤에 접목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이를 무시, 농정당국은 생산 초기 접목사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보이는 해답에도 실천의지 부족
한라봉 가격 안정을 위한 해답은 농가와 농정당국의 몫으로 나뉜다.
농가들은 엄격한 관리를 통한 고품질 한라봉을 생산하고, 농정당국은 한라봉 등 만감류 분산 정책과 강력한 단속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한라봉 가격하락의 주 원인이 상품성 저하에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농가들이 조기 생산으로 수익을 확보하는데 급급, 무차별적인 접붙이기 등으로 당도에 비해 산 함량이 많은 한라봉이 생산된 만큼 농정당국이 우량 묘목 보급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노지감귤에 적용하는 부적지 감귤원 폐원 사업을 한라봉에도 확대 시행하는 등 적정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도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한라봉 가격 안정을 위한 각종 대안과 해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농정당국이 이에 대한 구체적인 홍보와 실천 계획 마련에 소홀, 올해산 한라봉도 가격폭락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농정당국이 제주의 명품, 한라봉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농가와 생산자단체 등과 힘을 모아 고품질 한라봉 생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문제가 되고 있는 접목 한라봉을 교체하기 위해 묘목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적정 생산과 가격 유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보자료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 조회
1407 서귀포시, 설 대목 비상품 감귤 유통 단속강화 기획정보과 2014-01-22 2882
1406 한라봉 생산량 감소원인 '자근(自根)'...어떻게 해결? 기획정보과 2014-01-16 3452
1405 "신선한 과일과 스낵의 만남"...제주 '프루낵' 런칭 기획정보과 2014-01-13 3236
1404 [기자수첩]'명품감귤연합사업단'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기획정보과 2014-01-10 3491
1403 제주밀감,한라봉 지고 '레드향'뜬다 기획정보과 2014-01-08 3255
1402 "따뜻한 제주 감귤은 뜨거운 사랑입니다" 기획정보과 2014-01-07 2920
1401 한라봉 효능 제값하나? 감귤과 비교해보니... 기획정보과 2013-12-12 3617
1400 [날씨경영 스토리]기후변화와 '감귤' 기획정보과 2013-12-02 3194
1399 [오피니언]종착역 향한 한중FTA, 대책 재점검하라 기획정보과 2013-11-19 3211
1398 [기고]감귤 제값받기에 대한 소고 기획정보과 2013-11-18 2936
1397 [제민포럼]감귤산업의 희망 그리고 절망 기획정보과 2013-11-12 4121
1396 [기고]최고의 과일이라고 쓰고 '감귤'이라 읽는다 기획정보과 2013-11-08 4005
1395 감귤 1번과 상품화 논란 재연 기획정보과 2013-11-01 3501
1394 [오피니언]감귤 명품화 결실, 정부 지원에 달렸다 기획정보과 2013-11-01 3179
1393 '감귤의 가치'가공용 식품으로 되돌아 보자! 기획정보과 2013-10-30 3731
1392 제주도의회, 감귤 1번과 상품화 재점화 '논란' 기획정보과 2013-10-28 3340
1391 [열린마당]극조생감귤 '첫인상'이 좋아야 한다 기획정보과 2013-10-02 3402
1390 '시장 따로 정책 따로'감귤산업 우려 기획정보과 2013-09-30 3402
1389 감귤유통 불법행위고개...단속은 한계 기획정보과 2013-09-30 3309
1388 감귤 1번과 상품화 반대 기획정보과 2013-09-27 2866
페이지당 표시 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