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귤 계약출하 109억원 증가
농협 제주본부, 439억원 신청
제주일보 7/5 고경업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 수급안정(계약출하)사업에 따라 생산농가들에게 지급되는 계약출하 자금이 크게 늘어났다.

4일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현홍대)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계약출하사업에 따른 농가 약정을 마감한 결과 신청 물량 5만 2718t의 104%인 5만 4889t에 대한 계약이 이뤄져 약정농가에게 지급되는 계약자금은 지난해 330억원 보다 109억원이 증가한 43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약정농가와 약정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305농가, 7948t이 증가한 것인데, 이는 금년산 노지감귤 계약단가가 지난해(kg당 702원)대비 14% 상향 조정돼 kg당 800원(관당 3000원)으로 상당부문 현실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감귤 계약출하사업은 매년 3~4월 지역조합을 통해 농가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5~6월 2개월간 농가와 조합이 출하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액의 10~50%에 해당하는 무이자자금을 다음해 4월말까지 농가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과실수급안정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에 대해서는 계약자금 이외에 총사업자금의 30% 가량을 운영자금으로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