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최악의 고비’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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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 2006-10-24 13:21:48 ·조회수 : 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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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size="5">감귤 ‘최악의 고비’ 넘기나 </font></b>
<font size="4" color="blue">미국측 첫날 특정품목 이례적 거론 </font>
<font size="3">제주일보 10/24 김태형 기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따른 제주 감귤의 향후 진로에 있어 일단 최악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속단할 수는 없지만 4차 제주 협상 첫날 미국 측이 제주 감귤의 중요성을 공식
화함에 따라 최소한 ‘민감품목’ 지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농산물 분야에서는 양국간 개방 수위를 놓고 첨예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
주요 민감품목에 대한 협의도 이번 협상에서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협상단이 직접 ‘감귤’이라는 특정품목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
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게 협상장 주변의 공통된 반응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제주 감귤의 민감성과 시
장 개방에 따른 영향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며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부분은 상당히 비중있는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측 김종훈 수석대표와 홍영표 한미FTA 체결지원위원회 지원단장이 감귤 품목
에 대한 미국측 입장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고있다. 김
수석대표는 “제주와 미국 대표단간 간담회 자리는 전례가 없는 일이며 어느정도 성
공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점에서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에 있어 개최지인 제주가 소기의 성과를 얻는 계
기를 마련했다”고 보고 앞으로의 농산물 협상 과정에서 감귤 지위가 상당부분 인정
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감귤류의 ‘협상품목 제외’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 전반적인 농산물 협상 향방
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커틀러 수석대표는 이날 “아직까지 쌀 개방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으며
쌀 이외에도 타협점을 찾기 힘든 민감 품목들이 많다. 이번 협상에선 비민감 품목을
중심으로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밀고당기기 협상을 예고했다.
특히 미국 측은 농업부문의 관세 양허안에 진전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제
주 감귤은 일단 최악의 고비를 넘겼지만 다른 농산물과 함께 여전히 험난한 진로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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