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주감귤 민감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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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 2006-10-24 13:16:40 ·조회수 : 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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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size="5">美 “제주감귤 민감성 고려” </b></font>
<font size="4" color="blue">커틀러 대표 “감귤 중요성 이해…문화적 측면도 협의”</font>
<font size="3">제주일보 10/24 김재범 기자
미국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제4차 협상에서 제주 감귤 민감성을 고려하겠다고
밝혀 감귤보호에 얼마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는 제주 협상 첫날인 23일 오후 중문관광단지 프레스센터
(롯데호텔제주)에서 공식브리핑을 갖고 “제주 감귤이 시장에 개방될 경우 어떤 영향
이 있을지 제주도로부터 설명을 들었고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례
적으로 ‘consideration(숙고)’ 표현까지 언급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에 앞서 협상장이 마련된 제주신라호텔에서 강창일
·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 양대성 도의회의장과 함께 한미 수석대표와 면담을 갖고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으로 도민의 생존권과 관련됐다”며 ‘제주 감귤 영세성과 지
역집중도에 따른 오렌지 등 감귤류 협상품목 제외’ 건의문을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이날 면담후 브리핑에서 웬디 커틀러 대표가 “제주의 감귤은 경제적인면
도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 문화·역사적인 면까지 고려하면서 협상단과 협의해 나가겠
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또 웬디 커틀러 대표에 제주 농심을 읽을수 있는 감귤농장 방문을 제안,
앞으로 성사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는 이어 김종훈 한국측 수석대표도 “제주도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수 있도록
다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제주 감귤 실상을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홍영표 대통령직속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지원단장도 미 대표의 발언은 큰 의미
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창일 의원도 “한미 FTA 비준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만큼 감귤 문제가 잘 풀
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감귤류 관세가 완전 철폐될 경우 도민의 절대
적 소득기반인 감귤산업이 붕괴돼 제주경제 전체의 파탄을 의미하게 된다”며 “감귤
조수입은 도전체농업수입의 51%인 6000억원을 차지하고 있는데 관세 철폐시 10년
간 2조원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감귤류 재배면적(제주 2만 2000㏊, 미국 43만㏊)과 농가당 재배면적(제주 0.7
㏊, 미국 24㏊)의 극심한 편차, 미국 오렌지 생산비가 제주감귤의 15% 수준인 점,
50%의 관세로 수입되는 미국산 오렌지 수입가격은 현재 감귤 도매시장 가격의 63%
수준에 불과한 점 등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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