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중 하우스감귤 품질 꼴찌

품질만족도 67점… 추석 구입물량서도 제일 낮아
9/13 고대용 기자
농경연 소비자 설문결과

　제주산 하우스감귤이 소비자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과일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소비자패널 7백2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28일부터 9월3일까지 소비자 조사를 실시했다.
　소비자들이 8월에 구입한 과일의 품질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 기준으로 사과는 68.0점, 포도와 복숭아 74.9점, 하우스감귤 67.0점으로 하우스감귤이 품질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 추석 과일 구입의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모든 조사 품목에서 5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많이 나온 응답은 사과, 배, 포도로 ‘조금 증가’가 20∼24%로 나타난 반면 복숭아와 하우스감귤은 ‘조금 감소’가 24∼25%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때 과일 구입물량과 관련,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품목은 사과가 25.9%로 가장 높고 그 다음 포도 25.1%, 배 20.9%, 복숭아 16.3%, 하우스감귤 13.0%로 하우스감귤은 구입물량 증가분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추석 과일 구입물량 증가의향 이유로는 70% 이상이 과일맛이 좋아지고 과일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감소에 대한 이유로는 하우스감귤을 제외하고 40% 이상이 과일가격이 비싸졌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9월 하우스감귤 가격은 공급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11% 감소하여 가격은 작년보다 다소 높은 2만3천∼2만4천원(상품 5kg)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