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과일동향-단감]생산 10% 줄어 값 강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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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정보과
·작성일 : 2006-10-31 12:02:46 ·조회수 : 2,323
단감 〈부유〉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중·만생종의 성목면적이 지난해 대비 2.5% 줄었다고 관측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폐원 등이 재배면적 감소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작황은 예년에 비해 부진한 편이다. 해거리 현상에다 수정기 냉해, 탄저병 및 낙엽병과 같은 병해 등이 겹친 결과다. 작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보다 부진하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수확시기도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춰졌다.
이로 인해 올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전년 대비 5~10% 줄었다는 관측이 대부분이고, 10% 가까이 줄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1월 이후 공급량을 전년 대비 7.7% 줄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석규 구리청과 전무는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 등을 감안할 때 〈부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제대로 상품화할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크기와 외관이 좋지 않아 상품화율이 예년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것.
이윤길 경남 진주시 문산농협 경제상무는 “고르지 못한 날씨로 인해 단감 표면에 검은점이 박힌 것이 많아 상품화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공동선별을 하고 있는데 상품화율이 예년의 70% 수준을 크게 밑도는 40~5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상품화율 감소로 인해 산지 수집상들의 움직임은 상당히 활발하다. 아직까지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최근 산지에선 수집상인들이 고품질 위주로 가격을 타진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수 있다.
최종열 경남 김해 진영농협 상무는 “나무에 달아놓은 상황에서 15㎏ 기준 1만2,000~1만5,000원으로 예년보다 3,000~4,000원 높게 거래되고 있다”며 “상인들의 움직임이 예년보다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가격에 대해서는 강세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당도 등 맛이 좋아 소비도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재희 중앙청과 경매과장은 “생산량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상품화할 수 있는 물량이 예년보다 적은 게 문제”라면서 “당도도 좋아 예년보다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매사들은 “예년보다 값이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상품화율이 떨어져 품질에 따른 상·하품 간 가격차는 예년에 비해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출처 : 농민신문('06.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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