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선과과정에 효율적인 비파괴 광센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감귤협의회(회장 강희철)와 제주대 생명자원대학 산업응용경제학과(고성보 교수)는 26일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감귤농가, 농협임직원, 도·시·군 및 농업기술원 관계자, 학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파괴 광센서 도입과 감귤의 생산·유통혁신’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소비시장의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감귤의 고품질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게 되는데다 감귤의 외관 및 크기보다는 당도와 산도 등 내부품질에 의한 품질등급화가 매우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개최돼 의미가 크다.
세미나에서 권영길 박사(일본 사이가기술연구소 연구관)는 근적외 분광법을 이용한 비파괴 광센서 선과방법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비파괴 광센서 선과는 안정된 광원에서 발생된 빛을 과실로 비추어 과실에서 투과나 반사돼 나온 빛을 검출기에서 수집하여 전기신호로 바꾸어 해석한 후 과실의 당도나 산도를 판정하는 기법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일본, 이탈리아 등 2개국 4개업체에서 비파괴 광센서 선과기를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고정삼 제주대 교수의 사회로 난지농업연구소 최영훈 박사, 크린영농조합법인 송상순 대표, (주)통통 박지웅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제주실정에 맞는 비파괴 광센서 도입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에서는 과일크기 등 외관중심에 따라 선과되는 기존 드럼식선과기에서 내부품질(당도·산도) 중시의 감귤 생산유통으로 탈바꿈하여 품질신뢰성 확보는 물론 브랜드화 및 시장교섭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