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감귤 1조원 시대 연다
道, 제주감귤산업 육성 로드맵(안) 제시
한라일보 6/22 강시영 기자
한미 FTA 등 개방파고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감귤산업에 대한 피해대책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감귤산업 육성 로드맵(안)이 제시됐다.
제주감귤산업의 발전을 위한 밑그림인 이 로드맵은 정부와 제주도, 농협, 유통공사 합동으로 다음달초 보다 구체화될 예정이다. 단일 품목 단위로 이뤄지는 정부차원의 발전계획은 감귤이 처음이다.
이에앞서 제주도가 21일 밝힌 감귤산업 육성 로드맵은 현재 6천1백억원 규모의 감귤 조수입을 목표연도인 2010년에 1조원 시대를 본격 연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호당 감귤농가 조수입을 현재 1천9백만원 수준에서 3천만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인 것이다. 추진전략은 ▷고품질 생산시스템 ▷가공 ▷광역단위 통합마케팅 등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제시됐다.
한미FTA 등 개방화 시대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규모화된 감귤농가를 중심으로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산지거점유통센터(APC)를 중심축으로 출하조절 및 공동마케팅 수행 등 산지유통체계를 혁신해 감귤의 유통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주요 골자다.
고품질생산시스템을 위해서는 ▷우량품종 갱신 ▷친환경농업 육성 ▷당도 1브릭스 높이기 ▷생산이력제 도입 ▷재매 메뉴얼 보급이 주요 전략이다.
가공분야는 ▷비상품 감귤 시장 격리 ▷감귤쥬스의 고품질화 ▷2차 가공시설 확충 등이다.
광역단위 통합마케팅을 위해서는 ▷거점 APC 운영 ▷선과장 정비 ▷브랜드 마케팅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 등이다.
한편 제주감귤 육성 로드맵 수립을 위한 정부 주도의 감귤 T/F팀에는 정책, 생산, 유통분야로 나눠 농림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주도, 농진청 난지농업연구소, 유통공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 감귤 T/F팀은 이달말까지 각 기관 및 역할분담 분야별로 과제를 제출받아 다음달초까지 감귤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 초안을 작성해 이를 기초로 한미FTA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여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