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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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 2006-06-30 09:56:16 ·조회수 : 2,959
“감귤 많이 먹으면 전립선암 억제”
영동세브란스 정병하 교수팀, 국제학술지 발표
제주일보 6/30 신정익 기자
감귤의 성분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양계 남성들에게 발병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전립선암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지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정병하(사진) 교수팀은 29일 “전립선 암세포에 ‘페리릴 알코올’ 성분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 성장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페리릴 알콜’ 성분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감귤에 풍부하며 그 밖에 오렌지, 레몬, 버찌, 밀감, 박하 등 주로 색깔 있는 과일에서 함유돼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해서 전림선암 세포주를 대상으로 ‘페리릴 알코올’ 성분을 이용한 연구 결과를 암 분야 국제학술지 ‘캔서 레터스’(Cancer Letter s) 최신호에 발표했다.
정병하 교수는 이날 기자와 인터뷰에서 “전립선암은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전제 “지금까지 동양계 남자들의 경우 발병율이 낮았으나 서구식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많아지면서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전립선 암 발생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어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감귤이 전립선암 발생과 성장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감귤의 껍질에 전립선 암 성장을 억제하는 성분이 대부분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특히 “외국산 농산물 수입 개방 등으로 제주산 감귤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가 제주감귤의 소비를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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