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개방예외 여부 ‘주목’
한·미 FTA 2차 본협상 오늘 개시
제주일보 7/10 김승종 기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2차 본협상이 10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감귤 등 농업부문에 대한 협상 결과가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2차 본협상에서 농림수산물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 농업부문에 최대한 양허(개방허용) 제외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대표단은 농림수산물의 민감품목에 대한 관세양허 제외를 포함해 장기간 이행기간을 확보하는 한편 저율관세할당(TRQ) 등 다양한 양허방식을 활용해 최대한 개방폭은 낮추고 기간은 늦추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상품, 농산물, 섬유 분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양허 협상을 진행함으로써 농산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미 FTA 2차 본협상에 앞서 도내에서도 감귤 등 농업분야 보호를 위한 각계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속적으로 감귤규를 한·미 FTA 협상대상 품목에서 제외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도 지난 7일 오렌지 등 감귤류 한·미 FTA 협상품목 제외 건의문을 채택, 청와대와 중앙 부처, 국회 등에 전달했다.
또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제주도 농축수산 비상대책위도 지난 7일 한·미 FTA 협상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한·미 FTA 1차협상의 내용 및 2차 협상의 구체적 방향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