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 선과장 통·폐합 나선다
2010년까지 현대화 유통시설 45곳으로 정리
제주조합법인·감협 거점APC 선정 사업 탄력
제민일보 7/31 하주홍기자
도내에 난립된 선과장을 본격적으로 통·폐합하기 위한 작업에 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이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도는 오는 2010년까지 도내 소형선과장 734곳을 거점APC(9곳)와 농·감협 직영선과장 36곳 등 모두 45곳의 현대화한 유통시설로 통·폐합, 생산·유통을 하나의 체계로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최근 도내 19개 지역농협이 출자한 제주지역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합법인)과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이 FTA기금 지원사업인 감귤 거점산지유통센터(APC)로 선정됨으로써 이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 거점APC로 선정된 조합법인은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산지유통센터 계열화 구축을 위해 작목반 568개를 200개로 통·폐합하도록 유도하고, 작목반 선과장 평균 규모를 1곳에 112평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 용역에서 다뤄질 주요 핵심과제는 작물반의 작목반의 역할 진단, 통·폐합에 따른 구성원 의견 분석, 농가·작목반·농협의 역할 정립, 산지유통체계 정립 방안, 거점 APC의 계열화 구축과 통·폐합 실행방안 등이다.
조합법인은 오는 9월 나오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께 조직을 재편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농협제주본부는 전국 11곳에서 과실류 거점산지유통센터를 신청한 가운데 제주지역조합공동사업법인과 제주감귤농협 등 도내 2곳을 비롯한 4곳을 지난달 27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거점APC는 조합법인은 서귀포시에 125억원(국비 37억5000만원·도비 75억원·자담 12억5000만원)을, 제주감협은 서귀포시 회수동에 120억원(국비 36억원·도비 72억원·자담 12억원)을 각각 들여 광센서 자동선별 시스템 등 기계·장비를 시설한다.
고두배 도친환경농수축산국장은 31일 “앞으로 2010년까지 FTA기금 지원상으로 한 곳에 100억원(국비 30억원·도비 60억원·자담 10억원)안팎을 들여 연간 2t이상 처리할 수 있는 권역별 감귤산지유통센터 9곳을 건립하고 난립 소형선과장을 통폐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