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랜드 민자유치 감감
서귀포시, 2010년까지 527억 투입 계획
사업 추진 5년 지나도 민자 투자 ‘0원’
제민일보 8/9 이창민 기자
서귀포시 감귤랜드 조성사업이 추진된 지 5년이 지나고 있으나 민자 유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00년∼2010년 서귀포시 신효동 산1번지 일대에 527억원을 투입해 감귤박물관과 가족 호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세계 공원 등 감귤랜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는 국비·지방비로 221억5000만원, 민자 유치로 305억5000만원를 충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감귤박물관을 비롯해 세계감귤전시관, 도로 개발 등 상당 부분의 인프라를 건설했으나 민자 유치는 사실상 전혀 없다.
이는 감귤랜드 조성지가 도시근린공원으로 묶어져있어 관련법상 펜션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대규모 상업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등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변에 감귤랜드와 연계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부족하고 접근성이 불편한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감귤박물관운영사업소 관계자는 “감귤랜드 사업부지중 민자 유치가 가능한 지역을 도시근린공원에서 유원지 지구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또 돈내코와 쇠소깍, 감귤랜드 등을 포함한 관광벨트화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