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계속..감귤 明暗
한라일보 8/18 김승철 기자
녹응애 급속 확산 당도는 나아질 듯
최근 계속되는 고온현상으로 감귤에 명암(明暗)이 엇갈리고 있다.
북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국지적인 소나기 외에 가뭄을 완전히 해갈시켜줄 비가 장기간 내리지 않고, 고온현상까지 겹쳐 산북지역 일부 포장을 중심으로 감귤원에 녹응애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지난해보다도 1주일 가량 앞서 발생하기 시작한 녹응애는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워 방제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일부 감귤원은 고온 때문에 감귤 열매가 타들어가는 일소현상(화상)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감귤 맛과 당도는 고온과 가뭄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가능성 높은 것으로 농업기술센터는 전망하고 있다.
실제 농업기술센터가 감귤열매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과실크기가 전년에 비해 가로크기는 2.7mm, 세로크기는 2.3mm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강우량이 적은데 따라 단수처리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