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대기정화·관광유인 등 공익가치 2,499억원
고성보 제주대교수 분석
농민신문 8/23 강영식 기자
감귤의 대기정화 기능 등 공익적 가치가 연간 약 2,499억원으로 분석됐다.
고성보 제주대 교수는 최근 감귤의 공익적 가치 평가 연구 결과 대기정화·홍수조절 기능 등 환경보전적 기능의 공익적 가치가 1,816억5,000만원, 관광자원으로서 경관 가치가 682억7,000만원 등 모두 약 2,499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의 실험을 토대로 구명한 환경보전적 측면에서는 대기정화 기능이 518억9,000만원, 수자원 함량 449억6,000만원, 기후순화 139억4,000만원, 토양유실 저감 232억원, 홍수조절 391억8,000만원, 유기성폐자원 소화기능 84억4,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7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 1,081명을 대상으로 관광자원으로서 감귤을 보전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인 1,057명(97.8%)이 ‘가치가 있다’라고 대답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1인당 감귤 경관가치에 대한 지불의사 금액은 평균 1만2,926원으로 조사됐다.
고성보 교수는 “전체 감귤산업 규모가 1조원이 넘는다는 의미를 분석하면 결국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영향이 제주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