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농협(조합장 김기훈)이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경매’를 추진 중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사이버 경매는 마트 운영자·중도매인 등의 사업자를 회원으로 모집해 제주감귤농협이 일정 규모 이상의 물량을 홈페이지에 상장한 후 최고가로 응찰한 회원에게 낙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제주감귤농협은 최저가를 제시함으로써 감귤 농가들에게 최저 가격을 보장하고 즉시 낙찰가까지 함께 예시할 방침이다.
경매 상품에 대한 입체 동영상을 제공해 오프라인 경매와의 이질감을 최소화하려는 점도 사이버 경매의 특징. 농산물품질관리사 등의 객관적인 상품평까지 함께 싣는 등 신뢰성 확보 방안도 마련 중이다.
김희수 제주감귤농협 과장은 “〈불로초〉 등 제주감귤농협 브랜드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이 사업의 토대”라며 “노지 감귤이 출하되는 10월께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