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감귤 강제착색 출하 우려
한라일보 9/22 고대용 기자
제주농협, 자치경찰 등과 단속 강화
추석을 맞아 미숙감귤 강제착색 출하행위가 빈번해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자치경찰을 동원한 단속활동이 대폭 강화된다.
제주농협본부(본부장 현홍대)와 (사)제주감귤협의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는 2006년을 미숙감귤 출하근절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완숙감귤 수확하기 대대적 홍보와 함께 감귤재배농가의 자율실천 동참을 독려하기로 했다.
제주농협은 이에 따라 21일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감귤농가, 작목반장, 임직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품 감귤 유통근절 및 완숙과 수확하기 운동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결의를 다진데 이어 완숙감귤 수확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결의대회에서 현홍대 본부장은 “올해는 추석절이 다소 늦어져 미숙감귤 강제착색 출하행위가 우려되고 있어 감귤농가의 성숙한 출하의식이 중요하다”면서 “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는 굳은 의지로 불량감귤 등 비상품감귤은 수확기 이전에 열매솎기를 통해 시장출하를 원천봉쇄하고 완숙감귤만 수확하는 농가의 자발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추석을 전후하여 자치경찰, 소방본부와 합동으로 극조생감귤 수확농가와 선과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하여 제주감귤 이미지 훼손사례 사전방지 및 비상품감귤 유통근절에 전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