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감귤 가격이 막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노지 감귤 출하 조절로 전반적인 감귤류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19일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와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노지감귤의 평균 경락가격이 10㎏기준 2만2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00원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산 1만9300원보다도 3000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설 등을 겨냥한 저장 물량 증가로 4월까지 시장 출하됐던 2005년산 노지감귤과 달리 2006년산은 18일 현재 총생산예상량(56만8000t)의 99%(56만2668t)이 처리된 상황. 상품계획량만 43만t으로 2004년산 38만9124t에 비해 4만t가까이 많지만 최저 8500원에서 최고 3만3000원까지 예년에 비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파악되고 있다.
출하조절이 제대로 이뤄지며 2006년산 노지감귤의 총평균 경락가격은 1만3018원(10㎏기준)으로 2005년산 1만2200원에 비해 높은 등 감귤 조수입 상승까지 기대되고 있다.
노지감귤 출하조절은 만감류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전체 생산량의 39.4%가 처리된 한라봉의 이달 평균 가격은 1만1960원(3㎏기준)으로 2004년산 1만2670원에는 못미쳤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10원에 비해서는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천혜향과 비가림월동감귤도 같은 기간 평균 1만4400원(3㎏ 기준)·1만4000원(5㎏ 기준)으로 지난해 1만1400원·8660원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