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일부터 편성 운영되고 있는 감귤 유통지도 단속반 운영을 강화, 고품질의 감귤만 유통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최대 52만2000t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유통 처리량인 65만5000t보다 13만3000t, 적정 생산량인 58만t 보다 약 6만t 적은 양으로 고품질 상품을 출하할 경우 좋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노지감귤 거래상황을 보면 15일 전체 생산예상량 52만2000t의 0.4%인 2006t이 도외 상품용으로 출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1만813t 대비 5분의 1 수준이다.
가격은 16일현재 10kg 1상자당 1만5500원으로 지난해 동기 1만원보다 55% 높다.
도는 이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내년 3월말까지 자치경찰, 소방관서는 물론 공무원, 농감협, 민간인으로 구성된 33개반 196명, 도 5개반 25명 등 38개반 221명의 상시 단속반을 편성, 24시간 단속체제를 구축했다.
단속반은 ‘팔길이 원칙’에 따라 그동안 고품질 상품감귤만 엄선, 출하한 수범 선과장은 자율적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비상품 감귤을 출하, 적발됐던 선과장은 집중 지도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18일 현재까지 지역별 과수원과 선과장 등을 대상으로 비상품감귤 유통행위에 대한 순찰 및 단속 결과 비상품감귤 유통행위 2건·9.7t, 강제착색행위 4건·21t을 적발, 전량 폐기처분했다.
도 관계자는 “비상품감귤 유통행위 적발 시에는 관련 조례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하게 행정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