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날씨는 바람의 양과 속도에 따라 변덕이 심하다. 초겨울엔 더욱 그렇다. 세찬 바람이 불 때는 한겨울보다 더한 추위를 느끼지만 바람만 잦아들면 초여름의 날씨처럼 온화하다. 지금 제주에는 억새와 감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가 지천이다. 감귤나무 너머 구름에 걸린 한라산 정상이 장관이다. 아침나절 추울 때는 상고대 때문에 한라산 정상이 눈내린 것처럼 하얗게 빛난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제주는 풍광만큼이나 놀거리도 많다. 구석구석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가득하다. 가슴 졸이며 말을 타도 되고 빨간 기차를 타고 원시림을 둘러보아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