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감귤류 공동브랜드인 '햇살바람'을 명품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농협과 농가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와 제주지역농협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강덕주)은 지난 24일 서귀포농협감귤거점유통센터에서 감귤류 10개 지역농협 조합장과 공선출하회 농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햇살바람' 브랜드조직화 사업전략발표회'를 가졌다. 참여조합은 제주시, 애월, 하귀, 안덕, 중문, 서귀포, 효돈, 위미, 남원, 표선 농협이다.
'햇살바람'은 지난해 제주자치도가 명품 감귤브랜드 지원사업으로 선정한 브랜드로, 제주의 햇살과 바람이 키운 우리 농산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사업전략발표회는 브랜드 조직화에 농가참여를 유도하고, 정예화된 공선출하회 육성으로 브랜드 파워와 시장 교섭력을 갖춘 규모화된 감귤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햇살바람' 브랜드 육성은 ▷통합마케팅 정착, 신규시장 개척 등 공동법인 조직역량 강화 ▷감귤류 주산지농협 공선출하회 중심으로 출하농가 정예화 추진 ▷브랜드 참여 주체별 역할 분담을 통한 농산물의 생산·상품화·마케팅·유통단계까지 일관된 시스템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 ▷유통업체가 신뢰하고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브랜드 파워와 시장 교섭력을 갖춘 규모화된 감귤류 대표 브랜드화 방향으로 추진된다.
농협 관계자는 "햇살바람이 농가조직화를 통한 브랜드로 육성돼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교섭력이 강화되고 안정된 판로가 확보되면 농업인 소득 보장이 기대된다"며 "농협 연합사업단에서도 햇살바람 브랜드 홍보와 판매확대를 위해 유통업체 바이어 초청 상품 설명회, 대형유통업체 특판전, 신규 거래처 개척 등의 판로망 확충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