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감귤 지원 대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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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정보과
·작성일 : 2010-10-27 17:31:49 ·조회수 : 1,966
강석호 의원 “감귤 산업 고품격화에 역점 기울여야”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한미FTA 타결로 인한 직접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돼 온 제주도산 감귤의 생산량 감소 정책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강석호 의원(한나라당)은 1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미 FTA 협상타결에 대한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강의원은 이 자리에서 폐원지원 대상인 노지 감귤 재배면적이 폐원지원금을 지급한 2005년에는 1만9086ha였으나 지난 2009년에는 1만8,279ha로 807ha 감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산량은 2005년 60만511톤에 비해 지난해 65만4794톤으로 5만4283톤, 농가수도 2만4673호에서 2만5024호로 351농가가 각각 늘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폐원지원금을 받고도 일부 농가들이 감귤 나무를 옮겨 심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며 “품질이 떨어지는 비상품 감귤 출하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또 강 의원은 “이 같은 총체적 문제점에 따라 제주도가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열매솎기, 1/2 간벌 등 기존의 대책을 점검하고 FTA에 대비해 감귤산업의 고품질화에 역점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한편 강 의원은 이밖에도 지난해 제주도 내 무우, 당근 등의 생산량이 21만6651톤으로 2008년 20만876톤에 비해 8.3% 늘었다며 과잉생산으로 인한 산지 폐기 등이 우려되는 만큼 대책을 세울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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