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대표 과일인 감귤의 계절이 돌아왔다. 감귤은 비타민C가 많아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히 해줘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국내산 감귤은 99%가 제주도에서 생산되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가 제철이다.
감귤은 크기에 따라 맛이 조금 다르다. 크기가 작은 감귤은 껍질과 과육의 공간이 적어 달콤한 맛이 강하다. 이에 비해 크기가 큰 감귤은 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맛있는 감귤을 고르는 방법은 껍질이 얇고 꼭지가 파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이런 감귤이 더 신선하기 때문이다. 또 아랫부분의 색깔이 좀 더 진한 감귤은 햇볕을 잘 받아서 맛이 좋을 확률이 높다.
올해 감귤 가격은 작년보다 크게 올랐다. 봄철 냉해와 여름철 잦은 비, 일조량 부족 등으로 생산량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10㎏들이 한 박스가 1만2000~1만3000원 정도였으나 올해는 1만8000~2만원 수준으로 50%가량 올랐다.
감귤은 신선도가 쉽게 떨어지는 제품 중 하나다. 따라서 여러 감귤을 오랜 시간 동안 겹쳐서 보관하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아랫부분의 감귤이 상하기 쉽다. 그런 만큼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고 가급적 1~2일 내에 먹는 게 좋다. 먹을 때에는 가급적 소금물에 깨끗이 씻는 게 좋으며, 잘 씻은 감귤 껍질은 말린 뒤 감귤차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