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현원화)가 서귀포와 남원읍지역 10개소에서 올해 열매달릴 가지를 채취, 꽃눈 발아조사를 실시한 결과 열매달릴 가지당 평균 발아꽃수가 2.38개로, 지난해 동기 1.08개보다 1.3개 많고, 풍작이었던 2009년보다는 0.24개 적게 조사 됐다고 25일 밝혔다.
서귀포농기센터는 이번 조사결과 지난해 대부분의 감귤원이 흉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노지감귤원의 꽃피는 량은 생산량이 많았던 2009년도의 65만5000t과 비슷하거나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꽃눈발아 조사는 금년도 감귤원의 꽃피는 량 예상을 위한 기초조사 차원서 실시됐다.
올해 노지감귤은 지난 12월 하순부터 1월까지 이어진 추위로 일부 낙엽이 된 감귤원도 있어 꽃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서귀포농기센터는 이에 따라 2010년 해거리 현상으로 올해 열매가 많이 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감귤원은 3월 중~하순 봄 전정할 때 솎음전정과 절단전정을 복합적으로 실천해 열매가 달릴 수 있는 예비가지를 확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많이 달렸던 감귤원, 안정생산직불제 실천 감귤원에 대해서는 내년도 열매달릴 가지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잎수의 1/3정도를 솎아내는 전정을 실시해 우량한 봄순과 여름순을 확보해야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한 결과는 앞으로 기상상태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 당국은 앞으로 3차례에 걸쳐 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할 관측조사결과를 예의 주시하면서 단계별로 생산예상량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