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감귤 수급 안정과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감귤원 1/2간벌사업 등의 정책에 대하여 ‘팔길이 원칙’을 채택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올해는 감귤원 1/2간벌사업이 본격적으로 행정주도형에서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전환되는 첫 해이니 만큼 많은 이들이 지켜보며 관심과 우려를 표명하기도 하였다.
이런 변화속에서 감귤원 간벌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큰 기여를 하였던 아름다운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애월읍에서는 ㈔한국농업경영인애월읍회(이하 한농연 애월읍회)가 주관한 ‘구제역 방역단 및 감귤원 간벌 작업단 해단식’이 있었다.
한농연 애월읍회(회장 문경찬)에서는 도전체의 현안이자 애월읍의 현안이 되었던 두가지 사업에 대하여 회원 개개인의 바쁜 농사일을 뒤로 제쳐놓고 모두가 협심하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한 바 있다. 특히 1/2간벌사업의 경우에는 간벌사업비의 일부 농가 자부담, 기존과 달라진 작업단가로 인한 갈등 등 순탄치 않은 시작으로 일선에서 일하는 행정 및 농·감협 실무자들 역시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실제로 타읍면에서 간벌 작업단과 행정 및 간벌시행 주체사이에 불협화음이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는 실무자인 필자로서도 적잖은 불안감이 들었다.
하지만 한농연 애월읍회의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애월읍의 고품질 감귤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하여 어려운 점을 감수하고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71.5㏊로 목표를 초과하여 감귤원 1/2간벌사업을 조기에 마칠 수 있었다.
그러한 숨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감귤 풍작이 예상되는 올 해에도 명품 애월읍 감귤의 자존심을 충분히 지킬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