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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월동비가림 재배기술마저도 선진화시키는 强小農

· 작성자 : 기획정보과      ·작성일 : 2011-11-22 16:34:53      ·조회수 : 2,195     

< 제주일보 김용호 농촌진흥청감귤시험장 연구관/논설위원 >
온주밀감 월동재배는 1996년 한림읍 월림리에서 온주밀감을 중간대목으로 하여 진지향 품종으로 갱신하는 과정 중 중간대목의 일부 가지에 착과된 것들이 이듬해 2월에 완숙되어 당도가 높은데다 식미가 양호하고, 소비자 반응이 좋아 월동비가림재배로 시작되었다. 더구나 FTA기금 과수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지원되면서 재배면적이 증가되었다.

그러나 재배면적의 급증에 의한 과잉생산 탓인지, 품질향상 기술 부족인지, 2~3월 홍수출하 탓인지는 몰라도 소득이 높지도 않은 데다 수세가 쇠약하여 고사되는 등 격년제로 수확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일본만 하더라도 제주에 비해 하우스설치 비용이 3배 이상 비싸 비닐하우스를 설치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며, 재질이 약한 농수산용 파이프로 지은 하우스가 겨울철 거센 바람에 의해 흔들거린다고 해서 ‘흔들 하우스’에서 월동비가림 재배를 하고 있는데 재배면적은 넓지 않다.

중국 절강성 수출단지에서도 월동비가림재배를 하고 있다. 입춘에 16브릭스 밀감이 출하되고 있으며 가격은 kg당 1만원이라고 하는데 2002년 제주에서 월동비가림 재배기술을 배웠다는 것이다.

제주에서는 어떤가. 월동비가림재배의 원조이고, 재질이 단단한 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어 시설 여건이 좋은데도 주변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더구나 소득이 낮아 만감류로 고접 갱신되는 면적이 증가되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20~30년생 성목을 지상 30~40cm 높이에서 절단하여 접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접목방법을 고접(高接)이라고 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고접이 아니라 묘목 육성을 위해 어린 탱자에서 시행되고 있는 절접에 가까운 저접(低接)이 고접이라는 이름으로 성목에 행해지고 있다는 게 커다란 문제이다.

한라봉 재배 초기만 하더라도 고접갱신에 의해 당도가 낮고, 산도가 높아 고접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새로운 고접방법을 제시하였건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채 오늘까지 이르고 있으니 새로운 품종으로 고접갱신을 한들 고접 후 3년은 잘 자라는 것 같지만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감귤나무가 쇠약해 농심을 애타게 하고 있다.

월동비가림재배 밀감을 다른 품종으로 고접갱신하지 않고, 경쟁력 있는 새로운 작형으로 발전시킬 수는 없는 것인가. 기후변화에 의해 주변 환경조건이 감귤농사를 짓는데 불리하게 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머뭇거릴 것인가 아니면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인가. 감귤농사에 유리한 환경이라면 무엇 때문에 유리하였고, 또한 왜 불리하였는지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반드시 해결책은 있으리라 본다.

겨울에는 난방을 하고, 여름에는 비닐을 개방하여 자연 상태로 하우스 관리를 하는 게 일반적인 추세다. 선도 농업인은 겨울 난방에 의해 수확기를 앞당기려고 할 것이다. 여름에 하우스 온도를 다소 높게 관리하여 품질을 높이고,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한다면 거의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변하고 있다. 지난 9월 7일자 시론 ‘强小農이 풀어야할 과제 폭염과 감귤품질’을 읽고 도전한 强小農이 10월 31일에 당도 12브릭스 이상, 산도 1% 미만의 밀감을 탄생시킨 데다 감협 유통센터에 입고된 양의 95%가 최고 브랜드 ‘불로초’라서 농장주 본인을 이렇게 놀라게 한 것은 평생 처음이라고 하니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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