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알고 먹으면 맛과 건강이 두배!

공지사항

2010 소비자물가 올린 주범 ‘채소·과일’

· 작성자 : 기획정보과      ·작성일 : 2010-12-14 09:34:33      ·조회수 : 1,899     

배추 1만 5000원↑··· 이상기후·다단계 유통구조 주요인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올해 소비자 물가는 채소·과일 값 폭등이 주도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급등해 주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같이 채소와 과일 값이 상승한 주요인은 이상기후와 다단계 유통구조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배추(1포기) 값이 9월 중순 사상 최대치인 1만 5000원까지 오르며 김장철을 앞둔 서민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지난 12일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자료에 따르면 배추(1포기) 도매가격이 지난 7월 5800원에서 8월 4410원으로 소폭 내려갔다가 9월 1만 5000원까지 폭등했다.

배추 값 급등은 올봄 저온현상에 따른 냉해피해로 지난 2월부터 이어져왔다. 배추(1포기) 가격은 2월 7500원, 3월 7530원, 4월 1만 840원, 5월 6770원 등 지난해에 비해 20~55% 상승했다.

배추 외에 무·파·양파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무 도매가격은 전국을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9월 1만 9980원, 10월 2만 5670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80%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대파(1kg)와 양파는 각각 전년 대비 10~50%, 15~60%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이 채소 값이 폭등한 이유는 이상기후와 다단계 유통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월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최근 강원지역 고랭지채소 작황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채소 값 폭등현상은 기상이변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밭떼기 형식의 다단계 유통구조에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측은 농민들이 인력 절감과 경작 편의 등의 효과가 있는 다단계 거래를 선호하며 생산자 단체를 통해 판매되는 물량은 28%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과일 값은 1~7월 재배면적과 출하량이 증가해 지난해에 비해 5~10% 정도 하락했지만 8월부터 고온현상과 태풍의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15kg) 도매가격은 8월 2만 7000월, 9월 4만 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0~70% 올랐다. 사과(15kg) 가격도 8월 2만 5000원, 9월 4만 5000원 각각 53%, 40% 상승했다.

겨울 대표 과일인 감귤 값도 상승했다. 지난 10월 제주도 감귤출하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감귤(10kg) 평균 도매가격은 1만 6700원으로 지난해(1만 300원)의 1.5배를 웃돌았다. 지난달도 1만 5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감귤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해거리 현상과 개화기 저온현상으로 착화량(나무에 꽃이 피는 양)이 지난해보다 5% 감소했고 잦은 강우로 착과량(과일나무에 열매가 열리는 양)도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거리현상은 한 해에 열매가 많이 열리면 다음해에는 거의 열리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조용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감귤담당 연구원은 “이상기후와 해거리 현상이 감귤 가격 형성에 주된 요인인 것 같다”며 “다음 해에는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과일 값의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사과와 배는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평년에 비해 10~15%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설재배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채소 값은 예년보다 10~1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구 농촌경제연구원 채소 연구원은 “다음 해에는 재배면적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김장철이 지나가면서 수요는 줄고 물량이 늘어나 가격이 올해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0 소비자물가 올린 주범 ‘채소·과일’


공지사항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 조회
1753 [기고]감귤 맞춤형 농업인교육 신청하자 기획정보과 2018-01-15 1930
1752 제주감귤류 가지 철사 '환상조이기'...'광합성 높아 '당도↑' 기획정보과 2018-01-15 2106
1751 올해 명품감귤 브랜드 3년만에 첫 출하 기획정보과 2018-01-10 2582
1750 감귤농민 영농의욕 꺾는 해상운송비 기획정보과 2018-01-10 2168
1749 올해도 감귤가격 고공행진 이어진다. 기획정보과 2018-01-10 2076
1748 경주, 감귤 경주봉,차별화된 품질 인정받아. 기획정보과 2018-01-10 2250
1747 제주감귤 해외시장 확충 '겉돈다' 기획정보과 2018-01-08 2497
1746 감귤원 간벌은 선택이 아닌 필수 아니겠는가 기획정보과 2018-01-08 1932
1745 농진청, 감귤 수확후 나무 양분관리 중요 강조 기획정보과 2018-01-08 2139
1744 제주 감귤과 아열대 과일 고품질 재배 기술보급 기획정보과 2018-01-08 2299
1743 제주산 레몬 육성으로 수입산 대체 기획정보과 2018-01-05 2395
1742 '지금만 같아라'노지감귤 가격 고공행진 기획정보과 2018-01-04 2382
1741 감귤 재배 가능지 북상.. 강원 해안까지 확대 기획정보과 2018-01-04 2281
1740 다시 비싸지는 '귤'... 기획정보과 2018-01-04 2161
1739 생산량 조절 의존 탈피.. 전문 유통 도입 과제 기획정보과 2018-01-04 2328
1738 농가,행정,생산자 단체 역할 재정립 절실 기획정보과 2018-01-04 1977
1737 농진청, 탱글탱글'감귤' 겨울철 건강지킴이로 인기 기획정보과 2018-01-04 2103
1736 이마트, 내표정 닮은 크리스마스 귤. 기획정보과 2017-12-21 2401
1735 알아두면 쓸데 있는 "귤"에 관한 상식들 기획정보과 2017-12-20 2599
1734 '버릴게 하나 없네' 귤껍질 활용법 기획정보과 2017-12-20 2439
페이지당 표시 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