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의 품질이 최근 3년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올해 제주도내 14개 지역에서 생산된 조생귤의 과실품질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동안에 가장 품질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맛이 좋았던 2004년, 2006년과 비슷한 품질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올해산 노지감귤의 당도는 10.0oBx로 지난해 보다 0.6oBx 높고 재작년보다 1.2oBx 높았으며 산함량은 1.0%내외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더불어 비가 많이 내린던 지난 7월까지는 과실크기가 급속도로 커져 과실품질이 나빠질 것을 우려됐지만, 8월 이후 비가 적게 내리면서 오히려 과실크기가 지난해 보다 5㎜ 정도가 작아진 60.8㎜를 나타냈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문영일 박사는 " 올해 당도가 높아진 이유는 꽃피는 시기가 5월 12일로 지난해 보다 4일 앞당겨졌을 뿐만 아니라 과실품질을 크게 좌우하는 8월부터 10월의 강수량이 제주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적어진 영향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를 기준으로 볼 때 올해 8~10월 강수량은 375㎜로 지난해 보다 230㎜, 2007년보다는 640㎜ 정도 적었다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은 지난 2003년부터 제주도내 14개 지역(동일 지점)에서 시기별로 조생귤의 과실품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제이티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