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제주지역 최초인 서홍동 온주감귤나무(사진)의 도문화재기념물 지정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귀포시 서홍동 204번지 서홍동 천주교 복자성당 건물 마당에 있는 온주감귤나무는 1901년부터 현 성당에 근무하면서 식물연구를 하던 Esmile J. Taque(한국명 엄타가)신부가 왕벚나무 자생지가 제주임을 식물학계에 보고해 인정을 받고난 후 한국자생 왕벚나무 몇 그루를 일본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준 답례로 1911년 일본에서 보내온 온주감귤 14그루 중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제주 최초의 온주감귤나무다.
서홍동 온주감귤나무는 수고 3.48m, 지상부 나무둘레 1.6m, 수관(동서방향) 6.2m, 수관(남북방향) 7m로서 안정적인 수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육상태 또한 수령에 비하여 대단히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시는 "문화재로 지정되면 정밀한 수목진단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해 이를 보호함으로써 온주감귤 최초 재배지로서의 위상을 유지하여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라일보, 이현숙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