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알고 먹으면 맛과 건강이 두배!

공지사항

식품업계도 한파 탓에 '휘청'

· 작성자 : 기획정보과      ·작성일 : 2011-01-26 09:08:53      ·조회수 : 2,263     

식품업계도 한파 탓에 '휘청'
한파로 인한 흉작 탓에 원재료 구하기 비상..가격도 급등

국내 감귤주스는 대부분 제주산 가공용 감귤로 만든다. 제주산 감귤은 크기별로 0∼10번으로 번호를 매기는데 상품성이 뛰어난 2∼8번은 일반 과일로 판매하지만 지름 77mm 이상 9∼10번은 주스나 잼 등 가공용으로 쓴다. 이 번호대 감귤은 당도가 떨어지고 맛도 덜하기 때문이다. 제주산 감귤 중 가공용인 9∼10번 감귤은 30∼40%를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수확한 이 가공용 감귤이 요즘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감귤주스나 감귤잼 등을 만드는 식품업체들마다 가공용 감귤을 더 많이 구하려고 애쓰지만 원하는 수량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A음료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3∼4월에 서리 피해가 유난히 컸고 짝수해는 감귤나무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는 이른바 '해걸이' 해로 가공용 감귤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공용 감귤 가격은 지난해보다 25% 오른 1kg당 100원(제주도 지원금 20원은 농가에 별도 지원). 그러나 가공용 감귤 찾기란 쉽지 않다. 일부 식품업체는 아예 감귤 대신 제주도개발공사 등을 통해 감귤 농축즙 구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가공용 감귤 부족은 올해도 계속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수확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례 없는 한파가 걱정거리"라며 "3∼4월 서리 피해가 심해진다면 수확량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폭설과 한파로 전국의 김 양식장 피해가 크게 늘며 조미김 생산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조미김의 원재료인 재래김 원초 확보가 힘들어졌기 때문. 올 들어 김 원초 가격은 지난달보다 10∼20% 오른 1속(100장)당 3400∼35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유례없는 흉년으로 물량 확보가 더 어려워졌다. 조미김 업체들은 대부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꾸준히 김 원초를 사들이지만 요즘은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B식품업체 관계자는 "김 원초 가격이 너무 오르고 물량 확보도 쉽지 않아 원초 구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라며 "3월 이후 날씨가 풀리고 원초 가격이 안정되면 집중 구매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요즘 같은 한파가 2월중순에도 계속된다면 3월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당장 구입하는 것이 이득이므로 현지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에서 혼합과즙을 수입해 원재료로 쓰는 식품업체도 이상 기후 탓에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C식품업체 관계자는 "미국 시애틀에서 혼합과즙을 수입하는데 서부지역 한파로 올 들어 혼합과즙 가격이 두 자릿수로 올랐다"고 했다. 한파 영향으로 천연과일 수확량이 줄면서 혼합과즙도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례적 폭설과 한파로 올해 채소류와 과일류, 생선류 등이 모두 수급난을 겪을 수 있다"며 "가격 인상 규제에 원재료 확보난까지 식품업계를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공지사항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44 2015년도 9대도매시장 '신정' 휴장안내 기획정보과 2014-12-26 2749
1143 당도 높은 겨울철 대표과일 감귤 효능 12가지 기획정보과 2014-12-26 2438
1142 [기고] 감귤가격 꾸준히 올라 평년수준으로 기획정보과 2014-12-26 2348
1141 "1년 시한부 선고후 7년...날 살린건 못난이 감귤" 기획정보과 2014-12-22 2414
1140 "감귤 활용법 알린다"…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사용설명서 제작 기획정보과 2014-12-11 2417
1139 기업과 생산·소비자 ‘윈 윈’…‘제주 감귤 상생마케팅’열려 기획정보과 2014-12-11 2137
1138 가락 치면 영등포로...비상품감귤, 제주서 차단하라! 기획정보과 2014-12-11 2790
1137 감귤 세일즈 나선 원희룡 지사, 가락동서 홍보 기획정보과 2014-12-11 2414
1136 "감귤 출하 생과 아니면 안돼" 기획정보과 2014-12-11 2000
1135 북한에 "사랑의감귤'보내기, 지금이 최적기다 기획정보과 2014-12-01 2227
1134 하례감귤거점APC준공-年 1만5000톤 처리 기획정보과 2014-12-01 2242
1133 제주감귤농협 "청정 제주감귤 명품브랜드화로 가치 실현" 기획정보과 2014-11-19 2379
1132 제주만감류 살 길은 "첫째도 둘째도 품질" 기획정보과 2014-11-19 2409
1131 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 개막3일 누적관람객 7만-12만명 달성 무난 기획정보과 2014-11-18 2056
1130 맛있는 귤 고르는 법…흠집 있어야 맛있는 귤, 이유보니 `깜짝` 기획정보과 2014-11-18 2328
1129 2014년산 노지감귤 유통 150일 특별단속 중간보고회 개최 기획정보과 2014-11-18 2239
1128 감귤 정가.수의매매 활성화 공감대 확산 기획정보과 2014-11-17 2090
1127 부패과와의 전쟁 "끝났지만 안심 일러.." 기획정보과 2014-11-17 2203
1126 한중FTA 위기가 아닌 기회로 기획정보과 2014-11-14 2308
1125 제주감귤 세계 속의 명품 브랜드 도약 기획정보과 2014-11-14 1945
페이지당 표시 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