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알고 먹으면 맛과 건강이 두배!

공지사항

한라봉의 '굴욕'..진지향, 천혜향에 밀려 매출 감소

· 작성자 : 기획정보과      ·작성일 : 2014-01-17 09:41:14      ·조회수 : 5,315     

[앵커]

새콤달콤한 맛과 진한 향이 일품인 한라봉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는데요.

소비자들의 취향이 빠르게 변하면서 어느새 시대 뒤편으로 밀려난 한라봉의 속사정.

김지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때 만감류 대표주자이자 고급 감귤의 대명사였던 한라봉.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40% 넘게 줄어들며 처음으로 '진지향'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한라봉과 천혜향을 접붙인 '레드향'의 추격도 매섭습니다.

전체 만감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자릿수에 불과하지만 재구매율이 높습니다.

한라봉에 비해 껍질이 얇고 색이 붉으스름한 레드향은 당도가 높고 씹는 식감이 아삭하다는 평가입니다.

<김기연 / 서울 구로구 고척동> "먹어 보니까 나중에 먹은 레드향이 좀 더 단 것 같더라고요."

한라봉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은 무엇보다 다른 개량종과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입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독식했던 한라봉의 비중은 30% 대로 떨어진 반면 경쟁관계에 있는 신품종의 비중은 모두 증가했습니다.

한라봉은 주로 하우스에서 키우기 때문에 지난해 가뭄 피해를 보지 않았고 전남과 충북 등지에서도 재배를 시작하면서 출하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한라봉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이진호 / 롯데마트 신선식품 농산담당> "제주 농가의 경우 지난해 제주지역 신품종 만감류의 세력 확장과 더불어 제주 이외의 지역에서 한라봉 생산도 늘어나는 형국이라 농가의 어려움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한라봉 감귤나무의 접목 부위에서 나온 뿌리인 '자근'도 과일의 품질을 떨어뜨려 농민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한라봉 전체 재배면적의 33%에서 자근이 발생하는데 연간 추정 피해액이 300억원에 달합니다.

농촌진흥청은 한라봉 묘목을 다시 심을 때 다른 국산 품종으로 대체할 것을 권고해 한라봉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Y 김지선입니다.

|

한라봉의 '굴욕'..진지향, 천혜향에 밀려 매출 감소

한라봉의 '굴욕'..진지향, 천혜향에 밀려 매출 감소


공지사항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24 감귤주 명품화사업 양조장 준공 기획정보과 2014-11-10 2156
1123 조생출하시작감귤가격반등 기대 기획정보과 2014-11-10 2257
1122 비상품감귤 택배 반출하려던 서귀포 소재 선과장 적발 기획정보과 2014-11-07 2589
1121 감귤식품산업클러스터산업단지난항 기획정보과 2014-11-04 1872
1120 올해산 제주감귤 미국수출길올라 기획정보과 2014-11-04 2334
1119 홍차·감귤 많이 먹으면 난소암 발병률 줄인다 기획정보과 2014-11-03 2022
1118 작목반장"비상품감귤 출하 근절 앞장" 기획정보과 2014-11-03 2541
1117 '성목이식' 감귤원 높은 가격에 감귤 출하 '화제' 기획정보과 2014-10-30 2416
1116 현을생시장, "이대론 안된다" 감귤 유통 현장 방문 기획정보과 2014-10-27 2100
1115 제주감귤, 내수보다 "수출이 돈 된다" 기획정보과 2014-10-27 2543
1114 완도, 노지감귤 전략작목으로 키운다 기획정보과 2014-10-27 2579
1113 올해산 노지감귤 수출시동 기획정보과 2014-10-23 2762
1112 [알림]2014년산 가공용감귤 도외반출 승인 요령 기획정보과 2014-10-21 2116
1111 [공고]2014년산 가공용감귤 규격 결정 공고 기획정보과 2014-10-16 2121
1110 과일 수입경쟁...국산 소비촉진 '찬물' 기획정보과 2014-10-15 1965
1109 비상품 감귤 '꼼짝마' 기획정보과 2014-10-15 2178
1108 2014서귀포감귤박람회 D-30 기획정보과 2014-10-15 2410
1107 홍수출하·저품질 가격하락 부채질 기획정보과 2014-10-13 2269
1106 올해 가공용 감규수매단가 '1kg 160원' 기획정보과 2014-10-10 2338
1105 비상품 감귤 출하 소비자 불신 기획정보과 2014-10-08 2138
페이지당 표시 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