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알고 먹으면 맛과 건강이 두배!

공지사항

식품업계도 한파 탓에 '휘청'

· 작성자 : 기획정보과      ·작성일 : 2011-01-26 09:08:53      ·조회수 : 1,907     

식품업계도 한파 탓에 '휘청'
한파로 인한 흉작 탓에 원재료 구하기 비상..가격도 급등

국내 감귤주스는 대부분 제주산 가공용 감귤로 만든다. 제주산 감귤은 크기별로 0∼10번으로 번호를 매기는데 상품성이 뛰어난 2∼8번은 일반 과일로 판매하지만 지름 77mm 이상 9∼10번은 주스나 잼 등 가공용으로 쓴다. 이 번호대 감귤은 당도가 떨어지고 맛도 덜하기 때문이다. 제주산 감귤 중 가공용인 9∼10번 감귤은 30∼40%를 차지한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수확한 이 가공용 감귤이 요즘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감귤주스나 감귤잼 등을 만드는 식품업체들마다 가공용 감귤을 더 많이 구하려고 애쓰지만 원하는 수량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A음료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3∼4월에 서리 피해가 유난히 컸고 짝수해는 감귤나무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는 이른바 '해걸이' 해로 가공용 감귤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공용 감귤 가격은 지난해보다 25% 오른 1kg당 100원(제주도 지원금 20원은 농가에 별도 지원). 그러나 가공용 감귤 찾기란 쉽지 않다. 일부 식품업체는 아예 감귤 대신 제주도개발공사 등을 통해 감귤 농축즙 구입으로 방향을 틀었다.

가공용 감귤 부족은 올해도 계속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수확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례 없는 한파가 걱정거리"라며 "3∼4월 서리 피해가 심해진다면 수확량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폭설과 한파로 전국의 김 양식장 피해가 크게 늘며 조미김 생산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조미김의 원재료인 재래김 원초 확보가 힘들어졌기 때문. 올 들어 김 원초 가격은 지난달보다 10∼20% 오른 1속(100장)당 3400∼35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유례없는 흉년으로 물량 확보가 더 어려워졌다. 조미김 업체들은 대부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꾸준히 김 원초를 사들이지만 요즘은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B식품업체 관계자는 "김 원초 가격이 너무 오르고 물량 확보도 쉽지 않아 원초 구입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라며 "3월 이후 날씨가 풀리고 원초 가격이 안정되면 집중 구매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요즘 같은 한파가 2월중순에도 계속된다면 3월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당장 구입하는 것이 이득이므로 현지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에서 혼합과즙을 수입해 원재료로 쓰는 식품업체도 이상 기후 탓에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C식품업체 관계자는 "미국 시애틀에서 혼합과즙을 수입하는데 서부지역 한파로 올 들어 혼합과즙 가격이 두 자릿수로 올랐다"고 했다. 한파 영향으로 천연과일 수확량이 줄면서 혼합과즙도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례적 폭설과 한파로 올해 채소류와 과일류, 생선류 등이 모두 수급난을 겪을 수 있다"며 "가격 인상 규제에 원재료 확보난까지 식품업계를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공지사항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첨부 작성자 작성일 조회
633 제주도 내년 감귤 광센서 선과시설 60억 투자 기획정보과 2011-12-08 1787
632 감귤 美수출 확대 '부패율 저감' 관건 기획정보과 2011-12-06 1903
631 정부 '감귤 경쟁력강화 약속' 지켜라 기획정보과 2011-12-05 1798
630 미국 오렌지 밀려오지만 정부 수수방관 기획정보과 2011-12-05 2085
629 도매시장 노지온주 최고가 현황(10kg, 2011.11.21-11.26) 기획정보과 2011-11-28 2003
628 제주지역 1호 온주감귤나무 문화재 지정 신청 기획정보과 2011-11-28 1942
627 제주 노지감귤 올 생산예상량 56만9000톤 기획정보과 2011-11-24 2297
626 감귤작목 ‘우대’ 밭작물 ‘홀대’ 도마 기획정보과 2011-11-22 1789
625 감귤 월동비가림 재배기술마저도 선진화시키는 强小農 기획정보과 2011-11-22 2212
624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 총력전 기획정보과 2011-11-21 1642
623 감귤 국내 농약기준 미국 기준 된다 기획정보과 2011-11-18 1957
622 "제주시, 감귤유통 선진화사업 역행" 질타 기획정보과 2011-11-18 1846
621 제주감귤, 인도네시아·베트남 수출 기획정보과 2011-11-17 1646
620 제주시 비상품감귤 유통행위 강력차단 기획정보과 2011-11-17 2013
619 제주산 감귤 600t 영국 수출길 오른다 기획정보과 2011-11-15 1556
618 한라봉 중부내륙서 재배...제주 특산물 경계 허물어졌다 기획정보과 2011-11-15 2086
617 애매한 FTA 기금 지원 수출 배점 기준 기획정보과 2011-11-15 2444
616 내년부터 감귤도 품종보호대상 포함 기획정보과 2011-11-14 1806
615 올해산 노지감귤 최종 예상량은? 기획정보과 2011-11-11 1794
614 감귤 미국 수출 확대 걸림돌 해소되나 기획정보과 2011-11-11 1736
페이지당 표시 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