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본부(본부장 김상오)가 제주도의 수출진흥본부 설립 등 조직 개편에 맞춰 현재 농산물 도·소매 유통을 전담하고 있는 연합사업단을 내부 조정, 수출전담팀을 새로 만드는 기구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현재 경제총괄팀장이 단장으로 있는 연합사업단의 4급 실무진을 1계급 상향 조정, 3급 팀장제로 운영하는 (가칭) 수출전담팀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현재 제주농협 연합사업단은 감귤 등 21개 품목 과일류와 당근, 감자 등 42개 품목의 채소류를 도소매 유통하는 도내 최고의 농협계통 출하조직으로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괄목성장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이 연합사업단의 업무를 제주도의 수출 1조원 시대를 견인할 수출진흥본부 직제 개편에 맞춰 농산물 수출업무까지 맡도록 3급 팀장의 수출전담팀을 내부에 새로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제주농협은 9개 팀제에서 10개 팀으로 새롭게 짜여진다.

농협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변동사항이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10개 팀으로 구성, 운영될 것”이라며 “이는 현재의 금융마케팅팀이 금융지원팀으로 내부 분리 운영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사할린주와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 감귤 등 농산물 러시아(사할린) 수출 추진단을 구성, 제주산 농산물 사할린 수출 및 구상무역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할린 수출 감귤 등 농산물 보관창고 신축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제주도의 이 같은 행보에 맞춰 제주도의 농산물 수출 업무에 일조할 수 있는 내부 기구를 새로 구성키로 한 것이다.